도서/시, 에세이 | 영미1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에세이는 나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장르의 책이다. 누군가가 다른 이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훈계하는 책은 좋은 책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더 찾아 읽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편견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기억나는 에세이들은 다 굉장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생각해보면 나의 경험과는 모순되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요새 SNS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에서 에세이를 모방하는 어설픈 훈계 컨텐츠들이 너무 많이 생성되고 있어서 그러한 편견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좋은 에세이는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어설픈 훈계가 아니다. 작가의 이야기와 생각을 진솔하게 담고 있어서 책을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사람이 경험하는 인생에.. 2025.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