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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과 글

도서/인문 | 심리2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마이클 투히그, 클라리사 옹) 이 책은 내 직장 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준 책이다. 사실 다 읽은 지는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 전인데 이제야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그만큼 일과 운동과 사람 말고는 나의 개인 업무나 용무 등에 대해서 아무 에너지를 쓸 수 없게 정신없는 요즘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정신없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행복'을 말할 수 있는 요즘이다. 그리고 그럴 수 있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책일 읽음으로써 가능했다. 책을 통해 되찾은 생각의 여유랄까.  나는 어떻게 보면 '프로 이직러'다.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꾸준히 일해오신 우리 아버지(그리고 그 세대의 수많은 아버지들)와는 다르게 나는 직장 생활 통틀어 5년차인데 벌써 세 번째 직장이다. 남들은 5년차 정도 되면 후배들도 받고 신입사원 교육도 해주고 나름대로 멘토 노릇.. 2024. 6. 1.
영화 속 심리학 -영화 속 인물을 통해 정신병리를 배운다- (박소진) 학부 시절에 '영화로 본 역사'라는 강의를 흥미롭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씬과 소재 그리고 인물들의 행동에 담긴 상징에 대해 역사적 배경과 연관된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는 강의였다. 짧은 영화 속에 생각보다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영화와 역사를 따로 배울 때보다 훨씬 흥미로웠다. 이 책은 심리학, 특히 정신병리적 영역에 대해 그 강의에서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해준 책이다.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진단 체계를 기준으로 대략 60편 정도의 영화 속 수많은 인물들을 분석한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DSM 진단 체계로 장애를 진단할 때,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정신병의 진단 기준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점이었.. 2021.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