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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 영미18

더 사이트 오브 유 (홀리 밀러)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88255 더 사이트 오브 유 | 홀리 밀러 - 교보문고 더 사이트 오브 유 | [줄거리] 조엘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 거의 매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지몽을 꾼다는 것. 막을 수 있는 사소한 사고에서부터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죽음 product.kyobobook.co.kr 독자를 배신한 책. 2023. 5. 29.
우리가 원했던 것들 (에밀리 기핀) 우리 주변에 있는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이야기. 과거에는 피해자였던 한 여성이, 현재 한 여성 피해자를 가해한 남성의 어머니가 되어 있었고, 어머니의 입장과 피해자의 입장 그 사이에서 올바른 길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과정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성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엄청난 사건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오히려 감추어야지만 '일을 더 크게 부풀리지 않는 꼴'이 된다고 생각하였다는 점이다. 어쨌든 자신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점. 그리고 사건을 키워봤자 힘들어지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점. 일반적으로 비슷한 사건을 겪은 피해자들이 해당 사건 '속'에 존재할 때 흔히 할 수 있는 생각들이라는 점에서 너무 공감이 되고 가슴이 아팠다. 당연.. 2023. 1. 28.
오리진 (댄 브라운) 댄 브라운의 소설을 읽고 감탄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지만, 이 작품은 그 차원을 넘어섰다. 내가 살이있는 동안 이 책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이번 작품 역시 종교와 과학의 두 갈래에 대한 내용이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으며(Origin) 어디로 가는가(Destiny)에 대해, 설득력있는 상상력을 펼침과 동시에 마지막엔 소름끼치는 반전까지 가미된 완벽한 책이었다. 특별히 인상깊었던 구절을 적어본다. 문 위에 걸린 액자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한 번의 실패에서 다음 실패로 넘어갈 수 있는 능력이다. - 윈스턴 처칠 "또 처칠이로군." 랭던이 그 액자를 가리키며 암브라에게 말했다. "에드먼드가 제일 좋아한 문구입니다." 윈스턴이 말했다. "컴퓨터의 가장 큰 장점.. 2023. 1. 8.
우리의 열 번째 여름 (에밀리 헨리) 간만에 재밌게 읽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소설이었다. 소설을 읽는 것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간접 경험과 대리만족이다. 요새 내가 하는 일에 '낭만'이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며 여행도 다니고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엿볼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두근거림이 있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여행 작가로 살아가면서도 삶에 대해, 그리고 직업에 대해 권태를 느끼는데.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일에 성급히 뛰어 들었다가 점점 더 고난이도의 미션들을 해결해 나가는 나의 삶이 언제나 즐거울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로맨스 장르의 소설은 자칫하면 너무 가볍거나 너무 고리타분하던데, 어쩌다 한 번씩 나의 취향과 딱 들어맞는 것을 우연히 고르게 된다. 2년 전 이맘때 쯤 읽었던 이후로 처음으로.. 2022.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