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86 샹젤리제 거리의 작은 향수가게 (레베카 레이즌) 간만에 정말 '가벼운' 소설을 일고 싶어서 샀는데, 그 테마에 딱 맞는 소설이었다. 이번에 소설책을 구입했던 가장 큰 이유는, '쇼츠', '릴스' 볼 시간에 차라리 light한 소설이라도 책을 읽자, 줄글을 보자, 종이를 만지자 라는 마음에서였는데 그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내용은 뻔했다. 향수가게를 차리고 싶었던 시골 출신의 꿈 많은 소녀가 향수의 중심지 파리로 컨테스트를 참석하며 겪는 다양한 성장통. 그리고 진정한 향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사랑'을 배우게 되는 내용이다. 약간 어릴 적에 읽었던 인터넷 소설류의 좀 더 점잖은 버전이라고 느껴지는, 간만에 정!!! 말 단순하고 평화롭고 가벼운 소설이었다! 2025. 1. 13. 디셉션 포인트 1, 2 (댄 브라운) 간만에 읽은 댄 브라운 소설. 그 동안 읽어왔던 소설들과는 살짝 테마가 다른 느낌이었다. 예를 들면 그 동안은 주로 이탈리아,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거대한 성당과 예술, 과학, 종교 등이 얽힌 이야기 속에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종류의 이야기들이었다면 이번 소설은 미국을 배경으로 두 정치가와 NASA에 얽힌 이야기들이 소재가 되었다. 색다른 테마라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사실 두 정치가의 권력 쟁탈이 큰 흐름이긴 했어도 그 안에 있는 모든 내용은 우주 생명체와 해양 생물, 과학 등에 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용들이 재미있었다. 생각해보면 이 책이 내가 그동안 읽어온 댄 브라운 소설들에 비해 비교적 더 오래 전에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스럽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전개였다. (하지만 역시.. 2024. 12. 8. 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소재 자체가 재미있거나 신선했다 라기 보다는, 어떤 여운이 있는 장면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밀리가 그레이스에게 수면제를 쥐어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국에는 세기의 사이코패스를 물리칠 수 있었던 힘은 진정한 사랑, 우애, 라고 나는 이해했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여겨지는 부분이었다. 그것 외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소설. 2024. 6. 1.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마이클 투히그, 클라리사 옹) 이 책은 내 직장 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준 책이다. 사실 다 읽은 지는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 전인데 이제야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그만큼 일과 운동과 사람 말고는 나의 개인 업무나 용무 등에 대해서 아무 에너지를 쓸 수 없게 정신없는 요즘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정신없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행복'을 말할 수 있는 요즘이다. 그리고 그럴 수 있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책일 읽음으로써 가능했다. 책을 통해 되찾은 생각의 여유랄까. 나는 어떻게 보면 '프로 이직러'다.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꾸준히 일해오신 우리 아버지(그리고 그 세대의 수많은 아버지들)와는 다르게 나는 직장 생활 통틀어 5년차인데 벌써 세 번째 직장이다. 남들은 5년차 정도 되면 후배들도 받고 신입사원 교육도 해주고 나름대로 멘토 노릇.. 2024. 6. 1. 이전 1 2 3 4 5 ··· 22 다음